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21억7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2012년 3월부터 52개월 연속 흑자를 내면서 사상 최장 기간 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상품수지 흑자는 128억2천만달러로 역대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다. 5월(107억4천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20억8천만달러 늘었다. 수출이 452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4% 줄었지만 수입 감소폭은 10.1%로 더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적자 규모가 5월보다 확대된 13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 생기는 '불황형 흑자' 추세가 이어졌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수출이 부진했지만, 내수 위축으로 원자재 중심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한 데 따른 현상이다. 상반기 전체로는 상품수지가 610억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579억달러)보다 31억달러 많았다. 이 가운데 수출이 11.1% 줄었고, 수입도 15.5%나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에너지류를 제외할 경우 전체 수입 감소폭은 2.8% 정도다.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각각 14.1%, 3.9% 감소한 반면 소비재 수입은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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