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힐링의 대명사다. 영주는 건강한 땅에서 자란 세계 제일의 인삼을 재배하는 고장이다. 풍부한 유기질 토양과 고산 분지형, 36.5도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등 인삼이 자생하기 좋은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풍기인삼은 1천5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조선 왕실에서 풍기인삼만을 고집했을 정도로 최고의 품질과 명성을 자랑한다. 풍기인삼의 인지도가 전국 최고인 것은 최초의 인삼 재배지인 역사성과 우수한 품질 덕분이다.
전국적으로 인삼을 주제로 한 축제는 많다. 하지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품 인삼축제는 풍기인삼축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삼축제의 속살을 들여다봤다.
◆세계 최고의 건강'힐링 축제
1998년 처음으로 개최된 풍기인삼축제는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쉽게 인삼을 접하게 하려고 마련됐다. 축제장에 사람이 모이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 현재 경제적 유발 효과는 900억원에 달한다.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풍기인삼축제는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형 축제며 건강과 힐링을 찾을 수 있는 건강한 축제다. 중국 등 동남아국가에서도 사업 파트너십을 위해 영주로 몰려오고 있다.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인삼 수확기가 되면 영주권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풍기인삼축제지만 인삼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축제는 풍기인삼을 처음 재배한 풍기군수 주세붕의 행차로 문을 연다. 주세붕은 삼국시대부터 소백산에서 산삼이 수확되던 것에 주목해 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 풍기에서 인삼을 처음으로 재배한 장본인이다. 축제 때마다 주세붕 선생의 인삼 재배 역사 500년을 기리기 위한 인삼씨앗 뿌리기 행사가 마련된다.
◆다양한 퍼포먼스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풍기인삼의 우수성과 영주를 알리고 인삼을 판매하는 데 목적이 있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국내 관광객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다.
풍기인삼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참여 프로그램이다. 굵고 실하게 자란 인삼을 직접 캐보는 인삼 캐기 체험과 인삼을 직접 골라 인삼주를 담가보는 인삼주 담그기, 인삼 껍질 벗기기, 인삼 무게 맞히기 등이다. 축제장에서는 인삼떡, 인삼튀김, 인삼막걸리 등 인삼으로 만든 여러 요리를 시식할 수 있어 축제에 즐거움을 더한다.
'인삼 캐기 체험'은 풍기인삼축제의 꽃. 참여한 관광객들이 모두 초보 심마니가 되는 이채로운 체험거리다. 인삼밭에서 긴 갈고리로 정성스레 파 올린 인삼 뿌리를 치켜들고 "삼봤다"를 외쳐 볼 수 있다. 직접 캐낸 인삼은 즉석에서 싸게 구입할 수도 있어, 체험하려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올해는 인삼 족욕, 인삼비누'인삼주스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추가돼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해졌다. 또 풍기인삼 전국 장사씨름대회와 개'폐막식 공연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다. 건강축제인 만큼 역동적이고 활기찬 분위기로 치러진다.
19회째를 맞는 풍기인삼축제는 올해부터 축제 명칭을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로 변경했다. 지역을 넘어 더 큰 틀의 축제를 만들기 위함이다. 오는 10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영주 풍기읍 남원천 둔치에서 개최되는 2016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가 주목받는 이유는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인 데다 판매 위주의 행사가 아닌 풍기인삼에 대한 역사를 스토리텔링했기 때문이다.
풍기인삼 상인들의 애환을 주제로 한 공연과 영주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해마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 매년 가보고 싶다는 것이 참가 경험자들의 얘기다. 올해 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는 인삼 수확을 축하하는 자리이자, 건강을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다.
체험행사는 전국 우량인삼선발대회와 풍기인삼 깎기 경연, 인삼병주 만들기, 인삼 인절미 떡메치기, 인삼김치 전시 및 웰빙 인삼요리 전시, 인삼 가공제품 홍보전시판매, 기념사진 무료인화, 인삼주스 무료시음, 다문화 전시 및 체험, 마임 퍼포먼스, 유등 전시, 천연염색체험, 대장간 시연 및 전시, 인삼 캐기 등 다채로운 체험 전시 행사가 마련된다.
또 특별행사로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와 풍기인삼대제, 풍기인삼 경매행사가 준비 중이다. 연계행사로는 올스타씨름장사대회와, 영주사과 홍보행사, 전국동호인 테니스대회, 생활체육동호인 초청 족구대회, 경북동호인 게이트볼대회, 한우 소비촉진행사 등이 마련된다.
특히 호국불교의 본산인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을 둘러보는 것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덤이다. 건강도 찾고 찬란했던 옛 역사와 전통문화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건강' & '힐링'
풍기인삼은 특별하다.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큰 지역적 특색(북위 36.5도에 위치한 인삼의 재배 적지, 평균 7시간이 넘는 일조량, 11.9℃의 높은 일교차) 때문에 풍기인삼은 조직이 충실하고 저장성이 높으며 인삼 향도 강한 게 특징이다. 면역 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유효 사포닌 수가 36종으로 미국산 19종, 중국산 15종에 비해 월등히 높다. 대한민국 최초의 의서인 동의보감도 인삼을 최고의 자양강장제로 꼽고 있다. 인삼은 건강이다. 인삼은 수천 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그 효능이 입증됐다. 많은 종류의 사포닌이 포함돼 있어 약리 작용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기를 보충하고 원기를 회복시켜 정력을 보강한다.
또 여름철에는 무더위에 지친 체력을 보강해 주고 겨울철에는 추위에 견딜 수 있는 에너지를 보양해 준다. 특히 장을 균형 있게 정상화시켜 혈압을 낮춰 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해 현대인의 성인병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사람의 체내에서 발생하는 병의 위험도를 감소시켜 예방할 수도 있다. 당뇨병과 암, 동맥경화, 고혈압, 노화방지, 빈혈, 피로 및 스트레스 해소에 아주 효과적이며 신체 허약 개선, 간 기능 강화, 체력 증진에도 좋다.
풍기인삼축제에 참가하면 수확 철을 맞은 신선한 인삼을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재배에서부터 채취, 가공, 유통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공제품들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인삼은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건강'힐링 먹을거리다. 중국과 동남아, 러시아, 미국, 호주 국민들도 건강 힐링 제품으로 풍기인삼을 찾고 있다. 그래서 풍기인삼 수출시장도 미래가 밝다.
영주시는 풍기인삼을 세계 제일의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친환경 고품질 명품 인삼을 생산하기 위해 풍기인삼시험장에서는 무농약 재배기술 등 새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농가에 보급해 오고 있다. 홍삼 등 가공제품은 엄격한 품질관리기준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주 인삼재배 면적은 약 1천164㏊로 764농가와 약 500여 점포가 인삼제조업과 가공업에 종사하고 있어 연간 2천억원 규모의 시장을 가지고 있다. 인삼은 수삼과 홍삼, 홍삼 가공제품인 홍삼농축액, 홍삼에 벌꿀을 입힌 홍삼정과, 홍삼절편, 홍삼진액, 홍삼 뿌리 제품 등 먹기 좋은 가공식품이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풍기인삼 가공식품은 산지에서 직접 생산한 신선한 인삼을 재료로 집약된 노하우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다. 풍기인삼축제장에서는 신선한 수삼과 홍삼 가공제품을 즉석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창구 축제추진위원장은 "풍기인삼축제는 매년 축제 과정에서 노출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축제위원들과 아이디어를 짜내고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다"며 "명실 공히 건강축제로 자리매김한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에 참가해 건강과 힐링의 주인공이 돼 보라"고 했다.
축제 문의는 영주시청 관광산업과 054)639-6622~3, 풍기인삼축제실무위원회 054)635-0020, 축제홈페이지(www. ginsengfestival.com)로 하면 된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