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성주 사드 갈등에 대한 '해결사'가 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섰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위원장을 비롯해 정동영'권은희'최경환'최도자'채이배'송기석 의원 등 16명의 현역 의원과 당직자, 지역 위원장 등 40여 명은 1일 오후 성산포대에 들른 뒤 성주군청 1층 대회의실에서 성주 사드 배치 철회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 위원 및 군민 200여 명과 만났다.
박 위원장은 '대정부 압박책이 무엇인가'라는 성주 군민 배미영 씨의 질문을 받고 "국민의당은 이미 당론을 결정했으며 야 3당이 사드 배치 비준 동의 촉구 결의안을 제안하고, 사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사드 사태에 대해 '적극적 개입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정부가 국민을 설득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아무런 설명도 없고, 대책도 없이 밀어붙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지겠지 하는 것이 정부의 유일한 대책이다. 정부와 국방부는 사드가 왜 성주에 배치돼야 하는지에 대해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범군민협의체를 당 및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군민들 사이에 불순'외부세력이 없는데도 박근혜 정권은 지역이기주의로 이 문제를 몰아가고 있다. 사드가 대한민국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군민들이 반대하고 있는데도 외부세력으로 보고 있는 박근혜 정권에 아주 큰 현미경을 사서 보내자"고 제안했다.
정의당 '사드 배치의 포괄안보 영향평가를 위한 특별위원회' 김종대 위원장을 비롯해 이영재'장태수 대구시당공동위원장, 박창호 경북도당위원장 등도 이날 오후 5시 성주군의회 의장실에서 투쟁위 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군청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정의당 역시 "사드 관련 각 검증 분야에 대한 상임위별 통합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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