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아시아문화도시 2017년 대구시 뽑혀

日 교토·中 창사와 함께 선정…내년 총 28개 프로그램 추진

대구시가 일본 교토, 중국 창사와 함께 '2017년 동아시아문화도시'에 선정됐다. 대구를 비롯해 경남 창원, 전북 익산, 전북 전주가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을 신청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1일 심사를 열고, 2일 대구시를 최종 선정했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2012년 5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각국 문화부 장관들이 3국의 갈등과 반목을 도시 간 문화교류와 협력으로 해소해 나가자고 합의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매년 한'중'일 각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 한 곳을 선정해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대구시가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많고 문화시설 및 교통 인프라와 해외 문화교류 실적 등이 우수한 점과, 지역 고유의 문화 특성을 활용한 세부 행사 프로그램을 준비한 점 등을 높이 평가해 2017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 개최지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함께 선정된 중국 창사는 후난성에 위치한 인구 700만 명의 내륙도시로 전자, 기계, 식품, 방직 등이 발달한 종합 공업도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일본 교토는 인구 150여만 명의 도시로, 아름다운 벚꽃과 전국적인 학술'문화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여름축제인 기온마츠리(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는 일본 3대 축제중 하나다.

대구시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대구의 문화예술과 관광자원을 중국과 일본에 더욱 널리 알리는 한편, 대구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 110만 명을 포함해 내년에 관광객 700만 명을 유치해 지역 관광문화 및 경제활성화도 이끈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동아시아문화도시 개'폐회식과 핵심기간(2017년 10월) 안에 총 28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7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대구가 아시아의 문화 허브 도시로 도약함과 동시에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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