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회식의 꽃'으로 불리는 성화 점화자에 대한 궁금증도 커 가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최종 점화자 후보는 '축구황제' 펠레(75)다.
리우 올림픽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창설 이후 122년 만에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린다는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펠레만한 후보를 찾기 어렵다. 브라질의 월드컵 3회 우승을 이끈 펠레는 말 그대로 축구계의 전설이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펠레가 3개월 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브라질의 성화봉송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무려 1만2천 명이 참가한 성화봉송 행사에 펠레가 불참했다는 것은 개회식에서 성화를 점화하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다만 펠레가 올림픽에 출전한 적이 없다는 점 때문에 점화자로서 자격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펠레는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92회의 공식경기에서 77골을 기록했지만, 올림픽에는 단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스스로 "브라질 축구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내가 출전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는 농담을 했을 정도다.
이 때문에 브라질 언론들은 펠레가 점화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면서도 올림픽 출신 스포츠 스타들도 후보군으로 언급하고 있다.
펠레 외에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선수는 브라질의 전 요트 국가대표 선수인 토르벤 그라에우다. 그라에우는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 2개를 포함해 모두 5개의 메달을 땄다. 올림픽에 관한 한 브라질에서는 최고의 스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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