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를 말한다. 총 길이 1천400㎞로 남한 권역만 674㎞에 달한다. 한반도 허리 경제권은 이 같은 백두대간의 '중심'이다. 허리 경제권을 형성하는 7개 시'도 가운데 강원, 경북, 충북, 전북 4개 지자체가 백두대간에 걸쳐 있다. 허리 경제권 내 백두대간은 동해안을 끼고 진부령, 설악산, 오대산, 대관령, 두타산, 태백산에 닿은 뒤 남서쪽으로 방향을 돌려 소백산, 죽령, 이화령, 속리산으로 뻗어내린다.
경북도는 백두대간권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백두대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이미 경북도는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 국립 산림 치유원, 바이오 테라피센터, 국가 산채 클러스터, 낙동정맥 트레일 등 백두대간의 생태, 관광자원을 활용한 국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허리 경제권 지자체 간 협력을 바탕으로 백두대간을 연계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한다.
◆백두대간 십승지 랜드마크
정부의 인문정신문화 진흥과 통일기반 구축 정책에 부응해 백두대간의 수려한 환경과 명승지의 정기를 연계하고,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십승지 랜드마크로 꼽히는 지역은 경북 영주 풍기(금계마을), 봉화 춘양, 예천 금당실, 충북 보은 속리산, 전북 남원 운봉, 무주 무풍, 부안 변산, 충남 공주 유구읍 마곡, 강원 영월 정동쪽 상류, 경남 합천 가야산 등 10곳이다. 경북도는 주요 사업으로 ▷제2 한국민속촌 ▷백두대공원(식물원+동물원) ▷백두 통일문화 공원 ▷백두대간 조선왕조실록 스토리 밸리 ▷백두대간 고대 지질공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백두대간 스포츠'의료 특구
백두대간의 생태자원, 국군체육부대, 테라피 단지 등을 연계해 국가스포츠 복합단지, 산악레포츠 특구, 의료관광센터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경북, 강원, 충북 등 3개 지자체가 손을 잡고 동계 스포츠 경기장, 밀리터리 레포츠센터를 건설하거나 트레킹 로드, 익스트림 스포츠, 산악'바이크 루트를 개발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또 백두대간의 생태자원을 활용해 바이오 테라피 산업지원센터, 약용작물 품질인증 분석지원센터, 한방 신약 인프라 등을 구축할 수 있다.
◆백두대간 생태관광 벨트
경북, 충청, 강원, 전북 4개 광역권을 생태관광 벨트로 조성해 자연치유 휴양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허리 경제권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다. 경북도는 국민 휴양형 관광단지 인프라와 백두대간 산림생물자원 및 생태관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백두대간 자연동굴 등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 글로벌 관광테마화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또 단종 복위운동 유적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 등 역사테마 관광 벨트도 논의 중이다.
◆백두대간 국가 산림 정원
백두대간권 산림을 정비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공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역 산과 계곡을 명소화해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문경새재(문경) 고개 정원(장원급제 정원, 선비 쉼터, 등용문 전시관 등) ▷소백산(영주) 자락길 정원(죽령옛길, 둘레길, 생태탐방로 등 ▷일월산(영양) 밤하늘 정원(별빛전망대, 별빛명소, 밤길 고요숲 조성 등) ▷속리산(보은) 계곡 정원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봉화) 나무 정원 ▷태백산(태백) 눈꽃 정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백두대간 국가 강(江) 정원
낙동강, 남한강, 금강권역을 각각 체계적으로 정비해 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우선 낙동강(경북) 권역의 경우 회룡포, 무섬마을, 하회마을 등을 대상으로 물돌이 마을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남한강(충북) 권역은 수상레저 타운 조성에 적격이다. 충주 목계나루, 단양 팔경 래프팅 코스 개발 등을 통해 수상레저스포츠 단지로 활성화할 수 있다.
금강(충남) 권역은 생태관광단지 조성의 최적지다. 서천 금강하구 철새 도래지 생태관광지 활성화와 억새 생태공원 및 야생화 단지 조성 등을 검토할 수 있다.
이외 경북도는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의 기초연구 기능과 국립테라피 단지의 실증 연구 기능을 연결할 수 있는 백두대간 산림테크노 파크 등을 주요 백두대간 프로젝트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도 김호진 정책기획관은 "백두대간 협력 프로젝트는 경북이 백두대간 전체의 46%(315㎞)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과 그동안의 경험 및 기반시설을 고려할 때 가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또 경북 북부 지역의 초광역 발전 전략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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