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얼굴은 매일 자신의 자아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캔버스이다'- 파블로 피카소
2013년 문을 연 대구 수성구 신매동 '피카소' 헤어숍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문구다. 미용을 예술의 경지에서 보겠다는 정철우(43) 원장의 철학이 담긴 상호다. 전 세계에서 이곳밖에 없는 개성 있는 스타일을 만드는 미장원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정 원장의 포부라고 했다. 특별함에 실력까지 갖춘 미장원이라는 입소문도 난 곳 피카소 헤어숍을 찾았다.
◆특별함을 만든다="오늘날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일로 뒤죽박죽인데, 왜 내가 이치에 맞는 그림을 그려야 하는가?" 20세기 최고의 거장 피카소가 남긴 말이다. 변화무쌍하고 독창적인 그림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화가의 패기가 녹아있는 말이다. 강렬한 색감, 독특한 화면 구성, 유화의 질감 등 피카소는 그만의 화풍을 캔버스에 담아냈다.
피카소 헤어숍도 특별함을 만드는 미장원이다. 정 원장은 "우리 집에 오시는 손님들을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드린다"면서 "20여 년 동안 미용 한 우물을 파면서 습득한 모든 경험을 손님들에게 돌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요즘 정 원장은 미용 분야 국가자격증인 미용장 취득에 도전 중이다. 이규리(34) 부원장과 함께 매년 대회 신청서를 내고 공부에 전념한 지 4년이 됐다. 오는 9월에 있을 대회에서 꼭 미용장을 취득하겠다는 것이 정 원장의 목표다.
◆신기의 기술?=이곳 피카소 헤어숍의 자랑으로 이 부원장의 신기에 가까운 손놀림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부원장의 빠른 손기술은 손님들의 대기시간을 확 줄였다. 통상 커트, 파마, 염색을 동시에 할 경우 보통의 디자이너들은 기껏해야 3명의 손님이 최대치이지만, 이 부원장은 대여섯 명까지도 가능하다고 했다.
정 원장은 "남자 커트의 경우 5분이면 가능할 정도로 이 부원장의 손기술은 현란하다"면서 "그 때문에 손님들이 이 집에 오면 많이 기다리지 않아서 좋다고들 한다"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단순히 빠르기만 하다고 손님들이 좋아하지는 않는다. 손님들 각각의 개성에 맞춰 서비스를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면서 "또 미장원이 머리만 하는 곳이 아니라 동네 사랑방 역할도 해야 하고, 좋은 고객과 만나 대화하는 것을 즐긴다"고 했다.
◆시지에서 가장 싼(?) 집=정 원장과 이 부원장이 자랑하는 또 하나는 수성구 시지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대구의 모든 미장원을 다 돌아다니면서 가격 비교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시지 지역만 감안했을 때 가장 싸다고 할 수 있다"고 활짝 웃었다. 커트는 1만원, 학생은 8천원에 해준다. 웬만한 파마도 4만~5만원 선이다. 이 부원장은 "지금 준비하고 있는 미용장에 오르면 가격을 올릴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는 정말 저렴한 가격에 특별한 서비스를 해드리고 있다"면서 "특히 커트, 파마, 염색, 반영구 시술 등에 관해서는 정말 자신있다"고 자랑했다.
▶가격: 커트 1만원(학생은 8천원), 단백질파마 4만원, 볼륨파마 5만원, 다운파마 1만5천원, 매직파마 10만원, 두피 케어 4만원, 모발 케어 4만원, 업스타일'메이크업 4만원, 뿌리염색 4만원, 전체염색 5만원, 탈색 3만원.
▶운영시간: 매일 오전 9시 40분~오후 9시(매주 화요일 휴무).
▶주소 및 연락처: 대구 수성구 신매동 577-10번지 1층. 053)79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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