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이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이상민 안민석 손혜원 소병훈 박주민 표창원 김현권 김한정 국회의원과 김홍걸 전 더민주 통합위원장이 3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성주를 방문,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더민주 내 사드대책위원회 소속 위원들이다.
이들 일행은 이날 오후 3시쯤 성주 성산포대를 방문한 뒤 오후 4시 30분쯤 군청 대강당에서 성주 사드 배치 철회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와 군민 250여 명을 만났다.
소병훈 의원은 "당의 지도부를 대신해서 성주를 방문했다.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당 내부에서는 이미 결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소 의원은 "정부와 국방부가 성주 사드 배치를 6월 30일 최종 결정해 놓고도, 7월 5일 대정부 질문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검토된 것이 없다'고 군민을 기만해 왔다"며 "대한민국 안보가 구멍이 났다"고 지적했다.
우문회(성주읍) 씨가 "왜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하지 못하냐"고 질의하자, 김한정 의원은 "사드 배치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성주 군민들을 희생 제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정부와 국방부를 상대로 졸속성'부당성을 지적하고, 국회 동의를 얻어 내겠다"고 답했다.
노광희 투쟁위 홍보분과 단장이 "국회 청문회를 열 수 있냐"고 묻자, 표창원 의원은 "더민주가 그동안 사드 배치 반대를 제대로 못 하고 겁쟁이가 돼 있었다. 청문회를 열어 국방부가 잘못한 것에 대해 철저하게 따지겠다. 당 차원에서 백악관 사드 배치 반대 청원운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그동안 더민주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찬성'반대 입장을 밝히기보다는 군사'경제'외교 분야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춘 '신중론'을 펼쳐왔다.
한편 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강신성 당의장, 정형호 사무총장 등 5명도 이날 오후 6시 20분쯤 투쟁위 간부들을 만나 사드 배치 철회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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