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대와 두려움을 갖고 한국을 찾았는데 우수한 선생님들에게 매일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우고 있어요."
안동유리한방병원에서 물리치료사 임상실습 중인 중국 산둥중의약대학교 4학년 호우줘옌(候卓言'22) 씨는 이번 실습에 대해 기대와 만족을 표했다.
안동유리의료재단은 중국 산둥중의약대학과 지난 6월 중국에서 임상실습에 대한 협의를 체결하고, 매년 20여 명의 학생을 선발해 우리의 선진 기술을 알리기 위한 전문 의료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번 실습은 의대를 졸업하기 전 병원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습이 없는 중국 교육과정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안동의 우수 문화를 홍보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첫 임상실습에 나선 학생들은 졸업을 앞둔 물리치료(중국 재활치료)와 간호 전공 4학년생 10명으로 지난달 30일 안동에 도착해 교육에 들어갔다.
오는 11월 말까지 3개월간 실습에 참여하게 된 학생들은 하루 8시간 일대일 멘토링 교육을 받는 것은 물론 야간에는 다문화 강사와 함께 한국어 공부도 하고 있다. 또한 주말에는 재단 측에서 제공하는 버스로 각종 유적지 관광도 하고 있어 안동과 한국 문화에 대해 다양하게 체험 중이다.
산둥중의약대학은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 있는 우수 중점학교로 학생들 대다수가 경제력을 갖춘 중'고위층 자녀들이다. 이 때문에 이번 실습 체결로 향후 안동시의 외자 유치와 신규 산업 등 중국 진출에도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염진호 안동유리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중국 임상실습은 한국 의료 수준을 한층 더 올리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포화 상태인 의료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작이 반이다'는 속담처럼 첫 임상실습생들을 무사히 졸업시키고 실습 규모를 꾸준히 키워서 의료계 발전은 물론 안동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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