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반고 2학년 학생 대상 직업교육 시범 운영

일반계 고등학생을 위한 직업교육이 더욱 확대된다.

교육부는 4일 "이번 2학기부터 대구를 비롯한 전국 5개 시도에서 일반고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전문대학과 연계한 위탁 직업교육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직업교육을 받고 싶은 일반고 학생은 3학년 1, 2학기에 걸쳐 1년 과정의 교육만 받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대학 진학 대신 취업으로 진로를 결정한 학생도 직업교육을 받으려면 3학년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직업교육이 고3 위주로 이루어진 탓에 학생들에게 일찍부터 소질과 적성에 맞는 교육 기회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대구에는 대구과학대, 영진전문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대경대 등 5개 대학에서 운영된다. 교육 분야는 ▷제과제빵 ▷조리 ▷유'아동 통합놀이지도 ▷호텔'관광크루즈승무원 등 11개 과정이며 모집 인원은 모두 235명이다.

참여 학생들은 각 전문대에서 고등학생 수준에 맞춰 개편한 교육과정에 따라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 2학년 2학기에 위탁 직업교육을 받은 학생에게는 과정에 따라 3학년 1학기, 2학기까지 고급'숙련기술 습득을 위한 추가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졸업 후에는 관련 기업으로의 취업도 연계한다.

직업교육으로 생기는 수업 결손을 막고자 일반 교과목 수업도 진행한다. 위탁 교육을 맡은 전문대에서 개설하는 실용영어, 실용수학 등의 과목이나 교육부가 마련한 온라인 프로그램 등으로 부족한 수업을 보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문대와 연계해 실시하는 만큼 질 높은 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며 "더 많은 일반고 학생이 일찍부터 적성에 맞는 직업교육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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