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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천읍 '부영사랑' 1·2차 아파트 2,600가구 정전

포항 오천읍 '부영사랑으로' 5차 아파트 단지에 정전이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1'2차 아파트 단지에 또다시 정전이 됐다. 승강기 갇힘 사고로까지 이어져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포항남부소방서'한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8시 35분쯤 '부영사랑으로' 1'2차 아파트 단지 2천6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2차 아파트 단지 2천30가구 경우 관리사무소 측에서 복구에 나서면서 14분 만에 전기가 들어왔지만, 1차 616가구는 복구까지 30여 분이 더 걸렸다.

이날 정전으로 1차 아파트 주민 10여 명이 승강기에 갇혔지만 119구급대원들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하면서 다행히 10여 분 만에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번 정전은 아파트 내 전력 안전장치인 UVR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공사 포항지사는 "UVR을 자동으로 두면 전력수급에 이상이 생겼을 때 차단됐다가 바로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현장에 나가보니 수동이었다"며 "사무소에서도 이를 잘 알지 못해 복구까지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당시 전력 수급에 이상이 생긴 원인은 철강공단 내 A업체 설비가 고장 나면서 한전 전기선로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전기관리자 등을 상대로 시설관리와 관련해 교육'안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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