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박계 단일화·정치 혁신 두고 '꼬리무는 난타전'

새누리 당권 주자, 마지막 TV토론회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4일 KBS'MBC'SBS 3사가 공동 주최한 마지막 TV토론회에서 격돌했다.

SBS 서울 등촌동 사옥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정현 이주영 정병국 주호영 한선교(이상 기호순) 후보는 친박(친박근혜) 패권주의 청산과 김무성 전 대표의 전대 개입 논란, 수평적 당청 관계 수립, 정치 혁신 방안 등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주영 후보는 "잠재적 대권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전직 당 대표가 이번 전대에 자꾸 개입하려 하고 있다"면서 "비주류의 단일 후보를 밀겠다고 하면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가 되겠느냐"고 정병국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정병국 후보는 "친박 패권주의를 청산하라는 것은 국민적 명령"이라면서 "이러한 패권주의를 청산하기 위해 같은 혁신 세력들이 연합하는 것을 계파주의라고 한다면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호영 후보는 "정 후보는 5선이고, 국회의원 한 지 20년이 됐는데 개혁만 주창하면서 성과가 무엇이냐"면서 "반백이 넘도록 개혁 장사만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고 같은 비박계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되는 정 후보에 견제구를 날렸다.

이정현 후보는 "저는 의원 하면서 외국에 많이 나가지 않았으나 의원들이 외교라고 나가서 사실상 관광, 외유를 하는 것을 국민이 안다면 기가 막힐 것"이라면서 "국민 혈세 386조원도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졸속으로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정현 후보가 예결특위 위원을 7번 했는데 지금까지 고치지 않고 이제서야 그런 말을 하느냐"(주호영 후보), "호남 예산 챙기느라 급급했지 예결위 개혁을 제대로 했느냐"(정병국 후보)는 반발이 즉각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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