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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김제동의 톡투유' 밥 해주는 기계, 꼭 필요할까? '뜨거운 현장'

사진.
사진.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 캡처

'톡투유'에서 '밥 해주는 기계'를 두고 청중들의 열기가 뜨거운 토론이 펼쳐졌다.

JTBC 프로그램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이하 '톡투유')가 '기계'를 주제로 400여 명의 청중과 자리를 함께 했다.

로봇전문가 한재권 교수는 "로봇은 종합 학문이다. 제도에 관한 법, 문화, 언어, 감정을 필요로 하는 예술이 모두 녹아야 하기 때문이다. 만드는 건 이과가 하겠지만 사용하는 건 문과적인 소양이 더 필요할 것이다. 지금 미래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라며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과 선호현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최근 진행된 '톡투유' 녹화에서 한 20대 여성 청중은 "엄마가 방황하고 있다. '나는 할 일이 끝났으니 놀고 싶다'며 저녁 늦게 들어오는데 엄마대신 밥을 해두고 아빠를 기다린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아빠는 '맛없어서 못 먹겠다. 내일은 나가서 사 먹자'라고 하지만 나는 그 시간이 좋다. 밥 해주는 로봇은 안 나오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로봇은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전했다.

MC 김제동은 옆자리의 남자 친구에게 "여자 친구의 말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고 물었고, 남자 친구는 "밥 만들어주는 기계가 있어야 한다. 여자 친구가 편의점에서 참치와 마요네즈를 섞어서 아버지에게 드리고, 매일 피자만 드린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현장을 웃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어 MC 김제동이 "여자 친구의 요리가 어떠냐, 맛있는 것 같나"고 해명의 기회를 주자, 이 남성은 눈치를 보더니, "네"라고 당차게 말했다. 그러나 김제동은 "만약 두 사람이 결혼한다면, 요리해주는 로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냐"고 다시금 짓궂게 물었고, 이에 남성은 "있어야 한다"고 더듬거리며 속내를 밝혀 스튜디오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로봇, 있으면 유용할 것 같은 로봇은 무엇인지, 세대를 넘나들며 나눈 이야기는 31일(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김제동의 톡투유-걱정 말아요 그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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