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황당한 이유로 중국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다름 아닌 만리장성을 비하하는 광고를 찍었다는 게 이유다.
3일 중국 시나연예는 박보검이 최근 '만리장성'이라는 이름의 남자와 바둑을 두는 장면을 담은 광고에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문제가 된 광고는 박보검이 모델로 나선 모 스포츠 의류 브랜드의 영상으로 올해 초 공개된 것이다.
보도는 광고가 '만리장성'을 추하게 표현해 이미지를 실추시켰으며, 결국 '만리장성'이 박보검과의 바둑 대결에서 진다고 지적하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보도는 광고를 본 네티즌의 반응이 더 황당스러웠다. "국가 앞에 스타 없다" "광전총국(중국 방송 당국)의 차례다. 방쯔(한국)를 출연 제한하라" "쓰레기다" 등 네티즌의 노골적이고 원색적인 비난 문구를 기사에 그대로 적었다. 출처는 불명이다. 해당 기사는 시나연예에서 많이 본 연예 뉴스 1위에 오르며 화젯거리가 되었다.
박보검의 만리장성 광고 보도는 4일 오전 현재 시나연예를 비롯해 10여 개 매체에서 다루어 질 정도로 파장이 컸다. 일부 매체들은 "박보검이 만리장성을 멸시하는 광고를 찍었다"고 극단적인 표현을 하였다.
박보검의 광고가 공개된 지 반년이 넘은 시점에서 갑자기 논란이 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박보검은 송중기의 소속사 후배로 주목받은 한편 '응답하라 1988'이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 인기리에 방영돼 인기를 얻고 있는 신예 한류 스타 박보검이 혐한(嫌韓) 조장의 타깃이 됐다는 추측이다.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스타들의 활동에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는 게 중론인 가운데 가장 경계하고 있는 혐한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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