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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개막식 6일 오전 8시,삼바의 열정!…대한민국은 52번째 입장

리우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개막식 공연 리허설이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 위로 화려한 불꽃이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리우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개막식 공연 리허설이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 위로 화려한 불꽃이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리우올림픽 개막식이 6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새로운 세계'(New World)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오전 7시 15분부터 식전행사로 흥을 돋울 개회식은 8시부터 공식 행사를 시작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개·보수한 마라카낭은 브라질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곳으로, 수용 인원이 7만 4738명인 대형 경기장이다.

[사진설명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에 설치된 대형 오륜 조형물 앞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P=연합뉴스 ]

이번 대회는 전 세계 206개국에서 출전한 1만500여명의 선수들이 16일간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뜨거운 승부를 펼친다.

골프와 럭비가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난민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룬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ROT)이 처음 구성돼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림픽 마스코트는 '비니시우스(Vinicious)'이며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통(Tom)'이다. '비니시우스와 통'은 보사노바 음악의 대가로 꼽히는 브라질의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비니시우스 지 모라에스와, 작곡가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의 별명인 통의 이름을 딴 것이다.

개막 공연은 브라질의 자연환경과, 여러 인종이 모여 사는 문화의 다양성, 브라질 특유의 흥이 넘치는 춤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신나는 무대로 꾸며진다.

연출자인 이탈리아 출신 마르코 발리치는 "지금까지 맡아왔던 행사 가운데 가장 멋진 내용으로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재미와 감동을 예고했다.

하지만 브라질이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보다 화려하고 웅장한 규모의 개회식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대회의 개회식 비용은 4년 전 런던올림픽 때의 4200만 달러(약 460억원)의 12분의 1인 5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24개 종목에 선수 204명과 임원 129명 등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선수단 50명이 출전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최소 규모다.

개막식 입장 순서는 올림픽 관례에 따라 1896년 제1회 근대올림픽 개최국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들어오고 포르투갈 알파벳 순으로 입장을 시작해, 우리나라는 52번째로 들어온다. 북한은 156번째로 들어오고 이번에 처음 구성된 난민팀이 206번째로 들어온다. 개최국 브라질은 맨 마지막인 207번째로 들어온다.

[사진설명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인 예수상 뒤로 올림픽 개막식이 열릴 마라카낭 주경기장의 모습이 보인다. AP=연합뉴스]

우리나라 팀이 입장할 때 기수로는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이 앞장서고 정몽규 선수단장과 남녀 주장인 진종오(37·KT), 오영란(44·인천시청) 등을 필두로 선수단이 행진할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최룡해 북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정부대표급 인사 4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최종 성화 점화다. 최종 성화 점화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도 높다. 역대 올림픽 주최국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스포크 스타를 성화 점화자로 내세운 만큼 브라질 올림픽에서는 축구황제 펠레를 점치는 이들이 많지만, 최근 건강문제로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해 국가별 순위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세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를 비롯해 유도, 사격, 펜싱, 배드민턴 등을 주축으로 금빛 사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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