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롯데 신격호 '6천억 탈세 지시' 포착

롯데 오너가(家)에서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지시에따라 사상 최대 규모인 6천억원대의 탈세가

이뤄진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 모녀에게 일본롯데홀딩스 지분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세금 6천억 원을 탈루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신 총괄회장은 증여세를 내지 않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홍콩과 싱가포르에 페이퍼 컴퍼니 4곳을 설립해 서 모녀에게 일본롯데홀딩스 주식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우리나라와 일본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어 가치가 수십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은 4일 롯데그룹 정책본부를 압수수색하고, 탈세와 관련해 법률 자문해준 것으로 알려진 대형 로펌 A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탈세와 관련해 압수수색한 자료 등에 대한 검토를 마치는 대로, 서 씨 모녀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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