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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펠레, 건강 악화로 개막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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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낳은 세계 최고의 스포츠 스타이자 축구황제로 불리는 펠레(75)가 건강상의 문제로 2016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한다.

펠레는 6일(한국시간) 개막식이 열리기 직전 성명을 통해 "건강 문제 때문에 개막식에 참가할 수 없다"면서 "이는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펠레는 "내 건강만큼 중요한 건 없다. 나는 자주 아팠고 수술을 받았으며 병원에 머물면서 고통받았다"면서 자신의 상태를 설명한 뒤 "몸 상태를 가장 잘 아는 나 자신이 개막식 불참 결정을 내렸다"고 적었다. 펠레는 지난해 말 고관절 수술을 받았고, 그 외에도 신장 결석, 전립선과 척추 수술 등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펠레는 지금까지 가장 유력한 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로 손꼽혀 왔다. 펠레 자신도 지난 3일 브라질 글로보 TV와 인터뷰에서 "바흐 위원장과 카를로스 누즈만 리우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성화 점화를 개인적으로 부탁해왔다"라고 밝히기도 했었다. 하지만 건강 악화로 올림픽에 갈 수 없는 그는 "리우로 갈 수 있는 몸 상태였다면 성화 봉송을 기쁘게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하면서 "브라질 사람으로서,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이에게 신의 가호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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