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때아닌 '사실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은 우즈가 트위터에 올린 나이키 골프에 대한 감사의 말에서 비롯됐다.
나이키 골프가 골프채, 골프볼 등 골프 용품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우즈는 트위터에 "나이키 골프의 열성과 혁신은 대단했다"면서 "나이키 덕에 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프로 선수로서 이룬 성과를 대부분 나이키 골프 클럽과 볼로 이뤄낸 우즈가 나이키 골프에 감사의 뜻을 밝힌 글이다.
하지만 이 트윗은 곧바로 큰 반발을 샀다.
논란의 핵심은 우즈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말이다.
그랜드슬램은 동일 시즌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우즈는 2000년 US오픈부터 이듬해 마스터스까지 4개 메이저대회를 모조리 휩쓸었지만 두 시즌에 걸친 것이라 그랜드슬램은 아니라는 유권 해석이다.
우즈의 트윗에는 "그랜드슬램이라고?", "당신은 그랜드슬램을 한 적이 없어. 그랜드슬램의 뜻을 왜곡하지 말아", "타이거 우즈가 언제 그랜드슬램을 했다는거지?"라는 반박 댓글이 줄을 이었다.
또 우즈가 나이키 골프 용품 덕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말도 시비의 대상이 됐다.
우즈가 4대 메이저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해 이른바 '타이거 슬램'을 달성했을 때는 나이키 볼을 사용한 건 맞지만 클럽과 퍼터는 아니었다.
우즈의 트윗에는 "당신이 타이거슬램을 달성을 도운 건 스코티 카메론 퍼터였지, 나이키 메소드 퍼터가 아니었다"는 댓글을 단 사람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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