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레이스 첫날 남자양궁이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김우진(청주시청),구본찬(현대제철),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으로 구성된 남자양궁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세트점수 6-0(60-57 58-57 59-5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양궁은 2012년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미국에 당한 패배를 깨끗이 되갚으며 8년 만에 남자양궁 올림픽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과 결승 1세트에서 6발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는 '퍼펙트게임'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미국이 27-28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세 발을 모두 10점에 맞췄지만, 한국 역시 10점 세 발로 응수하며 미국의 상승세를 차단했고, 3세트에서 나온 미국 브래디 엘리슨의 8점 실수를 놓치지 않고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유도에서는 정보경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48㎏급에 출전한 정보경(안산시청)은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결승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안뒤축후리기로 절반패하면서 은메달에 그쳐야 했다.
정보경의 은메달은 남자양궁 단체 금메달보다 먼저 나온 것으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1호 메달'이다.
정보경은 8강에서 세계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를 만나 고전할 것이 우려됐지만, 반칙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정보경과 문크흐바트는 상대 전적 1승5패로 정보경의 열세. 하지만 정보경은 소매들어허리채기 절반을 빼앗아 기선을 잡았고 이후 문크흐바트가 손으로정보경의 하체를 잡으면서 반칙패가 선언됐다.
이어진 4강에서 정보경은 다야리스 메스트레 발바레스(쿠바)를 한판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지만 은메달에 그쳤다.
박태환은 주종목인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했으나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올림픽 수영 경기장에서 열린 자유형 400m 예선 6조에 출전한 박태환은 3분45초63을 기록, 출전 선수 50명 가운데 10위에 머물렀다. 결선은 상위 8명이 진출할 수 있어 결국 결선행이 좌절된 것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주종목 자유형 400m에서 예선탈락한 박태환은 자유형 100m와 200m,1,500m 등 세 종목을 남겨놓고 있다.
유력한 금메달리스트로 점쳐졌던 진종오(KT)는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39.8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진종오는 본선에서 2위를 기록했으나, 결선에서는 줄곧 4∼5위를 맴돌다가 결국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10일 주종목인 50m 권총에 출전해 역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유도 남자 60㎏급에 출전한 김원진(양주시청)은 8강에서 탈락했고, 펜싱 여자 에페에 나선 신아람(계룡시청)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나란히 4위에 오른 여자배구와 여자핸드볼은 희비가 엇갈렸다.
여자배구는 일본과 첫 경기에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혼자 30점을 올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3-1(19-25 25-15 25-17 25-21) 역전승을 거두며 런던올림픽 3∼4위전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여자핸드볼은 러시아를 상대로 후반 초반까지 19-12로 많은 점수차를 벌리는 듯 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25-30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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