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단편영화제(DIFF) 10일 개막

동성아트홀·오오극장서 상영…13일엔 배우·관객 파티 타임

제17회 대구단편영화제 초청작 '사브라' '신탄진' '허들'. (왼쪽부터) 대구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 제공

제17회 대구단편영화제가 10일(수)부터 15일(월)까지 6일간 열린다. 전국의 영화인들이 출품한 664편 가운데 예심을 통과한 34편이 경쟁부문에서 경합을 벌인다. 대구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자신들의 세대가 고민하고 있는 현실적 조건을 담은 출품작이 많이 보인다. 개인들의 관계와 소통 그리고 연대에 관한 소소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얻으려는 올해 한국단편영화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초청작은 6편이다. 'R-콘택트, 지역단편영화 특별전'에서는 각 지역 단편영화 4편을 주목한다. 광주 작품인데도 대구의 배우가 열연하는 '맛의 기억', 부산 작품이지만 제목은 대전의 지명인 '신탄진', 치매 걸린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를 담아낸 대전 작품 '허들', 한 부부의 군산에서의 하루를 그리는 전주 작품 '반차'다. 또 '배우목격담, 이주승'에서는 단편영화계의 뜨고 있는 스타 배우 이주승을 초청, 그의 출연작 '사브라'와 '열병'을 소개한다.

개막식은 '잘나온 영화, 잘나올 영화'라는 주제로 10일 오후 7시부터 예술영화전용관 동성아트홀에서 열린다. 이어 11~15일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에서 경쟁부문 예심 통과작 및 초청작 상영이 이뤄진다. 폐막식(시상식)은 '아니라도 괜찮아'라는 제목으로 15일 오후 7시 오오극장에서 열린다.

대구의 밤을 수놓을 이색 부대행사도 있다. 13일 오후 10시부터 영화제 참가 감독, 배우, 관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파티 '숏무비롱나잇-여름이라 빠른아침'이다. 시작 시간은 있지만 끝나는 시간은 없고, 행사 장소도 당일 영화제 스태프가 알려준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 이상. 자세한 상영 일정은 대구단편영화제 홈페이지(www.di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품 관람은 회당 7천원. 단, 개·폐막식 입장료는 무료. 053)629-4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