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Q.[영어] 읽기·쓰기·듣기·말하기 중 어디에 비중을?

영어 성적을 올릴 근본적인 방법이 있나요?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중에서 어떤 부분에 비중을 두고 공부해야 할까요?

▶이우룡 멘토=우리가 누구를 만나 대화를 오래해도 책에 나오는 것처럼 다양한 어휘나 표현들을 구사하기란 매우 어렵다. 독서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언어 실력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 중에 공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이겠는가? 단연코 읽기, 즉 독해다. 영어공부도 마찬가지다. 대학에 입학하면 영어 원서를 읽어야 하고 대학원 공부를 한다면 영어 논문을 수없이 읽는 것은 과마다 차이가 있을 뿐 거의 필수다. 사회 진출해도 업무처리에 있어 영어가 중요하다. 의사소통의 상당 부분이 문서, 이메일로 이뤄진다. 읽는 행위가 결국 핵심이다.

시험 또한 그렇다. 대부분 영어시험이 읽는 행위가 듣거나, 말하거나, 쓰는 것보다 많은 영역을 차지한다. 그렇다고 말하기, 듣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물론 중요하다. 다만 우리 같은 외국어로서 영어를 공부하는 입장에선 읽기, 즉 독서를 소홀히 해서는 결코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없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영어 정복' 또한 독해를 통해서 가능하다. 실제로 수능, 토익, 텝스 등을 잘하려면 영어 소설을 많이 읽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다.

영어 문법 완성도 문법 파트를 지독하게 파는 것이 아니라 영어 독서를 통해 이루어진다. 한국어 문법을 전혀 배우지 않은 초등학생도 우리말을 문법에 어긋나지 않게 잘 표현한다. 마찬가지로 많은 책을 읽다 보면 문법 공부를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실력에 도달한다. 많은 책을 읽지 않고서는 문법을 절대 제대로 정복할 수 없다.

문법뿐만 아니라 듣기도 마찬가지다.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은 여러 표현들이 익숙할 것이고 생소한 표현이 들리더라도 맥락 속에서 더 잘 이해된다. 많이 읽었기 때문에 영어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고 배경지식이 많아 훨씬 효과적으로 들을 수 있다.

쓰기는 말할 것도 없다. 국어 점수가 형편없는 학생이 논술에서 100점 나오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논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신문도 읽고 고전도 읽고 칼럼도 읽으라고 하지 않는가? 그만큼 읽기가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읽는 것이 생활 속에서 습관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여러분이 원하는 수준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영어를 어느 정도 하게 된 이후에도 독서는 여전히 중요하다. 독서를 하지 않은 상태라면 말하기, 듣기, 쓰기, 실력이 금방 밑천이 드러난다. 이제부터라도 책을 펼쳐 독서를 시작해라. 독서를 사랑하고 독서에 중독돼라! 영어의 길이 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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