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靑 "더민주 사드 방중 재검토를" 김성우 수석 입장 발표

"위중한 안보 이슈 내부분열 심화 시킬 것" 새누리 "취소해야" 성명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6일 오후 전남 목포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평화의 밤 콘서트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6일 오후 전남 목포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평화의 밤 콘서트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7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사드 문제와 관련 중국 방문에 대해 "여섯 분의 방중계획을 재검토해 줄 것을 의원 각자 및 더민주 지도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8월 8일 더민주 의원 방중 관련 청와대 입장' 발표를 통해 "더민주 의원 6명이 사드 배치 문제 관련 의견교환을 한다며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하려는 계획은 다시 한 번 재검토를 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이들 의원들은 이번 방중이 외교의 일환으로 사드 문제 관련 중국 측의 입장을 듣고 한중 관계에 손상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중국 측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하나, 위중한 안보 이슈와 관련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와 사전에 협의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특히 "이번에 방중 의원들의 진의가 어디 있든 간에 이분들의 방중 활동이 결과적으로는 중국 측의 입장을 강화하고, 우리 내부 분열을 심화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부와 사전협의도 하지 않은 더민주 의원들의 방중이 진의가 어떻게 되든 중국 측 입장을 강화하는 등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재검토를 촉구한 셈이다.

새누리당도 이날 더민주 의원의 방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한 것인데, 더민주 초선 의원의 방중은 오히려 중국만 이롭게 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오늘이라도 당장 방문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중국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청와대는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지속적인 도발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에서 사드 배치 결정이 이러한 도발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 등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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