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 온 김부겸 "늦어서 죄송, 끝까지 옆에 있겠다"

"성주 군민들 사드 반대는 정당, 투쟁위 의견 정부·국회에 전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오후 성주군청을 방문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오후 성주군청을 방문해 '사드 배치 철회 투쟁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이 6일 성주를 찾았다.

이날 김 의원은 성주 사드 배치 철회투쟁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지난달 21일 대한민국 사드 반대 입장을 표명했었다. 투쟁위 위원들의 귀중한 목소리를 듣고 정부와 국회, 당 등에 건의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본격적인 간담회에 자리에선 "더민주 초선의원들이 8일부터 중국에 간다. 당에서 운영하는 외교채널이 있는가"라는 투쟁위 측 질문에 김 의원은 "당 지도부가 자주 바뀌다 보니 아직까지 연결돼 있는지 모르겠다. 사드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정세 등에 대해서도 잘 살펴보고 가라고 했다"고 답했다.

또 "미국 방문 때 미국 정치인과 사드 문제에 대해 논의했느냐"고 묻자 "민주당 의원 몇 명과 워싱턴 싱크탱크 등을 만나 이야기를 했다. 미국은 사드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능력을 심각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사드 배치를 밀어붙인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투쟁위 측 우려에 대해선 "야 3당 원내대표가 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여당에서도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투쟁위 간담회 이후 곧바로 주민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대한민국을 위해 애쓰시는데 늦게 와서 죄송하다"며 "성주 군민들이 사드를 반대하는 주장이 정당하다. 성주 군민이 외롭지 않도록 끝까지 옆에 서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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