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폭염보다 뜨거운 열기, 경북 축제 '대∼박!'

예천곤충엑스포 하루 3만여 명 찾아, 봉화은어축제기간 75만명 다녀가

막바지 피서가 절정에 이른 7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오징어맨손잡이 체험에서 피서객들이 오징어를 잡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막바지 피서가 절정에 이른 7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오징어맨손잡이 체험에서 피서객들이 오징어를 잡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경상북도 축제들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전국적인 불볕더위 속에서도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6 예천세계곤충엑스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막 이후 7일까지 38만 명의 관람객이 엑스포를 다녀갔다. 개막 첫 주말 13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한 이후 무더위 속에서도 하루 평균 3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꾸준히 엑스포 행사장을 찾고 있다. 폐막일인 15일 광복절까지는 목표 관람객인 60만 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주 행사장 내 위치한 '파브르의 정원'과 '곤충주제관'이 여름방학 기간 곤충 생태 체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29종 19만여 마리의 국내 곤충과 27종 4만여 마리의 해외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시 체험 콘텐츠가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권인영(대구 동신초'11) 양은 "책과 TV 속에서만 보던 신기한 곤충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는 집에서 직접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 제18회 봉화은어축제에도 피서객과 관광객들이 대거 몰렸다. 봉화군에 따르면 축제기간 중 행사장과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찾은 피서객과 관광객은 75만여 명에 달한다.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된 봉화은어축제는 지역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청정 봉화'를 알리는 효자다. 봉화 내성천 모래와 물, 은어를 한데 묶어 만들어낸 축제는 은어를 잡고 굽고. 물놀이를 즐기는 이색 체험을 통해 축제장을 찾은 가족과 연인, 동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또 수변무대에서 펼쳐진 DJ와 함께하는 댄스파티는 화려한 레이저 쇼와 전문 DJ의 흥이 어우러져 한여름 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부족한 시설물 구축과 체험프로그램 개발, 운영방법 개선 등이 성공축제를 이끌어냈다. 앞으로 축제장과 연계한 농촌관광프로그램 개발에 나서 사계절 관광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