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중·동구 중학생들 모아 '국·영·수 창의수업'

동부교육지원청 '368 성장 프로젝트' 방학 중 과목별 주제 토론 학습코칭

지난달 말
지난달 말 '369 성장프로젝트'에 참여한 중'동구 지역 학생들이 조별로 영어 수업을 듣고 자신의 작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동부교육지원청 제공

대구 동부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1~30일 '하고재비들의 도전! 369 성장 프로젝트'를 열었다.

이 프로젝트는 동부교육지원청의 역점 사업인 '동행 학생 아카데미'의 하나로 중'동구의 우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학습 코칭, 창의'융합 수업을 진행하고자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대구제일중, 입석중, 안심중에 모여 총 36시간 동안 국어, 수학, 영어 교과의 창의'융합 수업을 받았다. 학생들은 모둠을 이뤄 수업에 참여했고, 친구들과 학습 내용과 관련된 주제를 토론하면서 사고력을 키우는 기회가 됐다.

모둠원은 모두 다른 학교에서 모인 학생들로 구성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각자의 생각을 설명하고 창의적인 답안을 만들어내는 데 분주했다. 국어는 '나를 다시 보기, 달리 보기' 등 6개 주제, 영어는 '스티브 잡스의 연설문을 통해 알아보는 내 삶의 모토' 등 4개 주제, 수학은 '확률로 보는 버킷리스트' 등 7개 주제로 진행됐다.

동부교육지원청에서는 학생들에게 지난 4월부터 직접 제작한 교재를 제공해 학생들이 수업에 더욱 흥미를 갖고 임할 수 있었다. 캠프에 참가한 박보경 불로중 학생은 "서로 토의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수업이라 집중이 잘된다"며 "학원이나 학교의 수업 방식과는 차원이 달라 공부에 흥미가 생긴다"고 했다. 또 김여진 공산중 학생은 "특히 수학 시간에는 문제 풀이가 아닌 실생활과 수학을 연계한 방식으로 공부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영어 시간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도 함께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

한편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들은 올해 말까지 학업 코칭, 성적 분석 등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손병조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들이 능동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가져 공부의 즐거움을 알게 된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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