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를 하던 미국의 20대 청년이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관광명소에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국립공원경찰은 캘빈 라일리(20)가 7일(현지시간) 밤 샌프란시스코 기라 델리광장 근처에 있는 아쿠아틱 파크에서 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괴한이 라일리의 소지품을 훔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라일리는 총격 당시 친구와 함께 포켓몬 고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일리 가족의 지인인 존 커비는 현지 KGO-TV에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총격 당시 대치상황은 없었다"며 "괴한은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 총을 쐈고, 곧 도망가버렸다"고 밝혔다.
커비는 이어 라일리와 친구가 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꼭대기에서 누군가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을 눈치 챘으나 당시 너무 어두웠고, 둘은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느라 바빴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사건이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피셔맨스 워프에서 발생해 목격자가 존재한다는 가정 아래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북쪽 해안가에 있는 피셔맨스 워프는 제35번 부두, 국립 샌프란시스코 해양박물관 등이 위치한 관광명소다.
이날 공격이 포켓몬 고와 관련이 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게임이 폭발적 인기를 누리면서 이용자들이 사유지에 불법적으로 침입하거나 강도를 당하는 등 의도하지 않는 결과들이 발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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