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가 최대 5천억원의 상속세를 포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8일 서울 은평구의 단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 수석의 장모와 부인 등 5명은 장인 이상달 씨에게서 경기 기흥 골프장 운영회사 지분을 상속받을 때 부동산 자산 관리회사를 세워 여기에 곧바로 지분을 넘기는 방법으로 5천억원의 상속세를 포탈했다"고 주장했다.
장인 이 씨는 이 골프장 운영만을 하는 회사인 삼남개발 지분 50%를 가지고 있었다. 투기자본감시센터가 상속이 이뤄지기 전 3년간 순이익과 공시지가를 토대로 산정한 삼남개발의 주식 가치는 총 1조5천886억원이다. 이 단체는 "삼남개발이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데 따른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이 씨가 가진 50% 지분의 가치는 1조326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돈의 50%인 5천억여원을 상속세로 내야 한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그런데 우 수석의 장모와 부인 등 상속인 5명은 이 정도 규모의 상속세를 내지 않았다. 이들은 자산관리회사인 에스디엔제이홀딩스라는 회사를 세워 613억원에 1조326억원 상당의 주식을 모두 양도하고 300억원가량의 상속세만 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