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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로스쿨, 변호사시험 합격률 2년 연속 1위 '명문' 도약

매주 2,3회 그룹스터디 열고 하위권 학생 유형별 문제풀이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내 모의법정 모습. 영남대 제공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내 모의법정 모습. 영남대 제공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도약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 로스쿨은 높은 변호사시험 합격률과 법학 연구분야에서 가장 많은 논문 인용 횟수 등을 통해 수준 높은 교육 역량과 연구력을 증명하고 있다.

영남대 로스쿨은 올해 1월에 있었던 제5회 변호사시험에 5기 학생 64명이 모두 합격해 합격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국내 대학 로스쿨 학생의 평균 합격률은 72.8%였다. 지난해에도 영남대 로스쿨은 변호사시험 합격률 98.4%로 2년 연속 전국 1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취업률 또한 무시할 수 없다. 3기 졸업생들의 법조인 취업률은 67.1%로 전체 로스쿨 3기 졸업생 취업률 44.9%를 훨씬 웃돌며 취업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영남대 로스쿨이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학생 중심의 로스쿨 운영'이라는 운영방침이 큰 몫을 했다. 2008년 로스쿨이 문을 연 이후 축적된 체계적인 학력신장 및 학생지도 교육과정은 타 로스쿨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도교수가 학생들의 모의시험 결과를 보고 직접 강평해 주는 시스템과 매주 2, 3회 진행되는 그룹스터디, 개별지도 등이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사례형 문제풀이 중심 교육과 1대1 첨삭지도를 통해 로스쿨 전체 학생의 실력을 상향 평준화시켰다. 게다가 등록금의 50%에 달하는 파격적인 장학금 지원은 우수학생들을 끌어들이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교수진 또한 우수하다. 한국연구재단이 2004~2014년 발표된 법학분야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이부하 교수가 헌법학 분야에서 총 381회 인용돼 2위에 올랐고, 김현준 교수는 행정법 분야에서 275회 인용돼 전체 15위, 행정법 1위의 인용횟수를 기록했다. 또 총 32명의 전임교수 가운데 판'검사, 변호사 출신 실무교수가 14명이고 현직 법조인 17명이 겸임교수로 초빙돼 실무에 강한 학생들을 키워내고 있다.

법조인을 양성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법조인으로서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키우게 하는 교육 또한 영남대 로스쿨의 강점이다. 영남대 로스쿨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변호사가 없거나 숫자가 적은 경북지역들을 중심으로 '현장 방문 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이순동 교수 외 25명의 로스쿨 교수와 14명의 학생들이 청도, 청송, 울진, 포항, 칠곡, 봉화 등의 법률서비스 취약지역 및 계층을 찾아 법률상담을 진행했다. 이뿐만 아니라 '리걸클리닉센터'를 통해 지역사회의 공익과 취약계층 인권 보호를 위한 법률상담 또한 진행하고 있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 로스쿨의 성과는 교수와 학생, 직원 등 대학의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어우러졌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명문 로스쿨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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