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 기대주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2016 리우올림픽 개막 후 사흘째인 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은 메달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했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안타까운 '탈락' 소식만이 줄을 이었다. 우리나라는 이날 유도 남자 73㎏급 안창림(수원시청), 여자 57㎏급 김잔디(양주시청),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익산시청) 등에게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결승전에도 오르지 못한채 모두 초반 탈락하고 말았다.
세계 랭킹 1위인 안창림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16강에서 디르크 판 티첼트(벨기에)에게 절반패를 당했다.
안창림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진출한 뒤, 2회전에서 모하마드 카셈(시리아)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꺽으며 시원한 출발을 보엿지만, 3회전에서 만난 판 티첼트에게 오금대떨어뜨리기 절반을 내 주며 패했다.
여자 57㎏급 김잔디 역시 1회전 부전승 통과 후 2회전에서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에게 절반패를 당해 초반 탈락했다.
[사진설명 : 김잔디가 16강전에서 브라질 하파엘라 실바에게 패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 역시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16강에서 로레타 굴로타(이탈리아)에게 13-15로 졌다.
또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는 2관왕에 도전한 김우진(청주시청)이 32강에서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게 2-6(29-27 27-28 24-2727-28)으로 져 탈락하는 충격적인 이변이 발생했다.
[사진설명 : 2016 리우올림픽 펜싱 여자 개인 사브르 16강 경기에 앞서 한국 김지연이 앉아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
다만 양궁 여자 개인전에 나선 기보배(광주시청)는 16강에 안착했다. 전날 '개고기' 논란 등으로 심란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마음을 다잡은 기보배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양궁 사상 첫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한다. 이날 기보배는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를 32강에서 6-2(29-27 27-27 29-29 29-25)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사진설명 : 16강에 안착한 기보배 선수. 연합뉴스 ]
우여곡절 끝에 어렵게 올림픽 출전권을 따 낸 박태환이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가운데, 수영에서는 김서영(경북도청)이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서영은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 2조에서 2분11초75의 기록으로 조 1위,전체 참가선수 39명 가운데 10위를 차지해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합류했다.
그 외에도 부진이 이어져 여자 핸드볼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에 28-31로 패해 2패를 기록했으며, 여자 하키 역시 네덜란드에 0-4로 완패를 당해 뉴질랜드와 1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탁구에서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여자단식 16강에서 유맹유(싱가포르)에게 1-4로 져 탈락했고, 이상수(삼성생명)는 남자단식 32강에서 아드리안 크리산(루마니아)에게 3-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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