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 선수 전원, 9일 팬에게 사죄

 프로야구 선수가 승부조작 사건에 사죄의 뜻을 담아 팬 앞에 고개 숙인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은 9일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5개 구장에서 경기 시작 직전 전광판에 '승부조작 등 선수의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 팬 여러분께 사죄드리고,모든 선수가 깨끗한 승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프로야구 선수 일동'의 사죄 문구를 송출하고,모든 선수가 그라운드에 도열해 야구팬에게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다짐하고 사죄의 인사를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2년에 이어 KBO 리그에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야구팬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이태양은 승부조작을 인정해 1심에서 징역형이 구형됐고,유창식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이재학은 경찰 소환조사를 앞뒀고,마찬가지로 결백을 주장하는 문우람은 현재 군 검찰로 이첩된 상황이다.

 이에 선수협은 8일 이호준 회장과 박충식 사무총장,10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기자회견에서 승부조작에 팬에게 사죄했다.

 이 자리에서 선수협은 앞으로 승부조작이 다시 한 번 발생하면,연대책임의 의미에서 KBO 선수 전원이 벌금 20억원 모아 유소년 야구발전에 쓰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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