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선발투수 윤성환의 난조 탓에 한화 이글스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올해 5월19일 포항 경기부터 벌써 한화전 7연패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1무 9패로 크게 뒤진 삼성은 42승 1무 56패가 됐다.
삼성은 9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대9로 졌다. 윤성환은 4.2이닝 동안 자신의 1경기 최다 기록인 13안타의 뭇매를 맞으며 8실점, 9패(8승)째를 당했다. 윤성환은 4월 4승 1패, 5월 3승 무패 등 시즌 출발은 좋았으나 6월부터는 최근 5연패를 포함해 11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윤성환은 이날 경기에서 모든 실점을 1사 후에 내주며 집중력에 허점을 보였다. 1회 2사 후 송광민'김태균'로사리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뺏겼고, 3회에는 1사 후 송광민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준 데 이어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또 4회 역시 첫 타자는 범타로 돌려세웠으나 이후 5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 추가 3실점 했다.
결국 5회에도 1사 후 볼넷으로 화를 자초하고 나서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3실점 한 윤성환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권오준과 교체됐다. 윤성환의 1경기 8실점은 지난달 10일 한화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삼성은 3대8로 뒤지던 8회 김상수'박해민의 안타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 이승엽이 우전안타를 날려 6대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3루의 기회에서 최재원'조동찬이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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