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한국 양궁이 개인전 토너먼트 첫날 김우진의 초반 탈락이라는 충격을 털어내고 순항했다.
전날 기보배에 이어 이승윤, 장혜진은 모두 가뿐히 16강에 올랐고, 구본찬(현대제철)과 최미선(광주여대)도 11일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올림픽 초반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딴 대표팀은 개인전에서도 남녀 2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남자부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과 여자부 장혜진(LH)은 9~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남녀 개인전 64강과 32강을 승리하면서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장혜진은 북한의 강은주가 오는 11일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2016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 16강에서 첫 남북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여기에다 기보배 역시 9일 16강을 일찌감치 확정짓고 11일 오후 9시 52분 16강전에 나선다.
[사진설명 :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의 이승윤 선수도 가볍게 16강에 합류했다. 연합뉴스 ]
특히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본선 대진운까지 따라주고 있어 양궁 전 종목 석권의 희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8강까지 한국 선수끼리 만나지 않는 '행운'을 얻었다. 한국 선수들이 계속 이기고 올라갈 경우 4강에서 김우진과 이승윤이 맞붙고,이경기 승자가 결승에서 구본찬과 대결하는 것이 대표팀이 그린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김우진의 초반 탈락으로 이러한 구상에 수정이 불가피해졌지만,이승윤과 구본찬이 계속 이길 경우 결승에서야 맞붙는 대진인 것은 여전히 다행이다.
여자부 역시 한국 선수들이 예선 1·2·3위를 차지해 4강전에서야 만나게 된 만큼 모든 메달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이승윤은 이날 경기 후 "남자대표팀은 항상 개인전 1,2,3위가 목표였다"면서 "(김우진이 떨어졌지만) 리우올림픽에서도 월드컵 때만큼 하는 게 목표다"고 금메달각오를 다졌다. 남자대표팀은 6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렸던 월드컵 3차 대회에서 개인전 금·은·동메달을 석권하고 단체전 금메달까지 모두 휩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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