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문화와 만나다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에 문화를 접목하면서 테마를 형성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교신도시의 '아브뉴프랑 광교'는 '프랑스의 길'이라는 문화를 테마로 유럽형 스트리트몰로 지난해 5월부터 조성됐다. 이국적인 풍경과 다양한 상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오픈과 동시에 광교 주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많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8만945㎡인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다. 연면적만 놓고 보면 잠실야구장(연면적 4만5312㎡)의 2배 가까운 크기다.

뿐만 아니다. 지난 6월 판교 알파돔시티에서 오픈 한 'La STREET(라 스트리트)'도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에 이탈리아 문화를 결합시켰다. 이탈리아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벨이태리를 비롯해 커피숍, 레스토랑 등을 이탈리아 문화와 결합시켜 꾸민 결과 평일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합정역에 위치한 '메세나폴리스'는 상업시설 내부에 공연장 전시관을 마련해 쇼핑과 문화 예술을 결합하기도 했다.

업계관계자는 "대규모로 조성되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은 실내와 다른 탁 트인 환경과 더불어 다양한 상점이 입점해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여기에 문화를 테마로 가져와 지어지게 되면 둘러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이를 통해 유입되는 인구도 많아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인기는 분양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스트리트형·문화라는 특징 덕분에 찾는 수요가 많다 보니 투자자와 임차인의 만족도가 모두 높다는 점에서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된 '라베니체 마치에비뉴'는 김포 수변공원을 따라 왕복 1.7Km, 폭 15m, 대지면적 3만3000㎡로 조성되는 메머드급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다. 특히 수변공원과 어우러지는 만큼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테마로 잡아 눈길을 끌었다. 그 결과 기 분양된 지난 1~5차분은 이미 100% 계약 마감됐을 정도로 높은 인기가 이어졌다.

현재 대규모 스트리트형으로 구성 돼 문화를 접한 상업시설이 나오는 곳으로는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신세계건설이 시공을 맡아 고양시 킨텍스 일대에 선보이는 '일산 호수공원 가로수길'이 있다. 단지는 킨텍스 특별6구역(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1050-185번지)에 들어서며, 총 5개(A·B·C·D·E)동으로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스트리트의 길이가 270m다. 일산 호수로를 따라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모티브로 삼고 고양시 최초의 수변 및 테라스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태영건설과 에이지개발이 약 200m 길이의 대규모 테라스형 스트리트몰 '라비드퐁네프'를 프랑스 파리를 본따 구성해 분양중이며, ㈜알토란이 시행하는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는 현재 6·7차분을 분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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