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할머니가 위안부 합의에 대한 무효를 위해 위안부 기림일 수요집회에 참석했다.
10일 제4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나흘 앞두고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학생 등 2천300여명이 구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제4차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 및 제 1243차 정기 수요시위'가 진행됐다.
위안부의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는 "한국 정부는 왜 싫다는 일을 자꾸 하는지 모르겠다. 법적으로 사죄와 배상을 해야 우리 마음이 풀리는데, 우리 생각은 하지않고 정부가 마음대로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녀상은 국민이 과거 아픈 역사를 후손에게 알리기 위해 돈을 모아 만든 것이다. 정부가 마음대로 철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의 10억 엔으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에 대해서는 "법정 배상 없이는 푼돈을 받지 않겠다"며 "우리는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 우리 스스로 할 테니 정부는 이제 손을 떼세요"라고 강하게 뜻을 전했다.
한편 세계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처음으로 피해 증언을 한 날(8월 14일)을 기념하고자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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