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인 전력, 드러난 수치대로 경기가 진행되면 올림픽은 재미없을 것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세계 랭킹 1위의 몰락과 하위 랭커의 반란으로 흥미를 끌고 있다.
10일 브라질 리우의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박상영은 10대14에서 15대14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제자 임레(헝가리)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랭킹 21위인 박상영은 랭킹이 18단계 더 높은 임레(3위)가 방심한 틈을 파고들어 믿기지 않는 금메달을 일궈냈다.
대회 전 아무도 믿지 않은 금메달 획득을 장담한 박상영은 패배 일보 직전에서 '배수의 진'을 친 차분한 반격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또 이날 여자 테니스 개인 단식 3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는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20위)에게 0대2로 완패했다. 이전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수집한 윌리엄스는 이날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스비톨리나를 상대로 더블폴트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앞서 남자 테니스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한국 유도의 김원진'안바울'안창림, 양궁의 김우진 등 세계 랭킹 1위 선수들이 잇따라 하위 랭커에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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