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올림픽 금메달 수확을 노리던 여자 테니스 최강자 세리나 윌리엄스가 16강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한 게임에 더블 폴트를 5개나 범하는 등 제 실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자멸했다.
세계 랭킹 1위인 윌리엄스는 1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테니스 단식 3라운드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에게 0대2(4-6 3-6)로 완패했다.
윌리엄스는 스스로 무너졌다. 윌리엄스의 전체 실점 63포인트 가운데 클린샷은 9점뿐이었다. 나머지 실점은 실책 54번에서 비롯됐다. 2세트에는 한 게임에 더블 폴트를 5개나 범해 관중의 탄식을 들어야 했다.
2000년 시드니와 2008년 베이징에서 복식 금메달을 획득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단식과 복식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쓴 윌리엄스는 결국 빈손으로 리우를 떠나게 됐다.
윌리엄스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1차전에서 패해 일찌감치 금메달 꿈을 접었다.
반면 세계랭킹 20위 스비톨리나는 생애 첫 올림픽 도전에서 최강자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스비톨리나는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이다. 메이저대회 8강에 올라 본 것이 최고성적이다. 윌리엄스와의 상대전적은 이전까지 4전 4패였다.
스비톨리나는 경기 후 "현실 같지가 않은 정말 완벽한 순간"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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