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리꾼 정순임 명창이 꾸미는 '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

정순임 명창. 매일신문 D/B
정순임 명창. 매일신문 D/B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10일 경주의 낮 최고기온이 38.2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한여름 속 겨울 분위기를 맛볼수 있는 이색 공연이 펼쳐진다. 흩날리는 눈송위 속에 더위를 잊는 '8월에 눈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 기획 공연이다.

경주예술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11일 오후 8시 국악인 정순임 명창을 주인공으로 무대를 꾸민다. 지난주 '색소포니스트 윤여민과 퍼포먼스 브라스밴드인 퍼니밴드'의 성공적인 첫 공연에 이어지는 두 번째 순서다.

정순임은 경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국악의 중심이자 자존심인 대한민국 판소리 명가 1호이자,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다. 특히 이번공연에서는 정순임 명창의 소리만이 아닌 그녀의 삶을 들여다 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국악계의 스타라고 할 수 있는 남상일이 사회를 맡아 정순임 명창의 삶을 되집어 보며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그녀가 바친 열정과 노력의 시간들을 이야기로 풀어내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밤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시원한 음료도 무료로 제공한다.

'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 기획은 올해로 5년째 계속되고 있는 경주문화의전당만의 특색있는 공연으로, 올해는 '경주 대표예술가들과 그의 친구들이 펼치는 3인3색 공연과 썸머호러나잇'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이 공연은 한국문예회관연합회에서 진행하는 '한국문예회관 기획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우수기획공연으로 선정돼 사업비의 일부를 한국문예회관연합회와 복권기금에서 지원 받았다. 전석 무료. 1588-4925. www.gjartcenter.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