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드 배치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답할 차례이다."
사드 한국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백악관 청원' 서명자가 10일 10만 명을 돌파했다.
미주 한인 동포 등이 지난달 15일 개설한 이 청원엔 성주 사드 배치 철회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가 동참하면서 서명자 수가 급증했다. 하루 평균 6천여 명이 청원운동에 참여했다.
미 백악관은 홈페이지 청원 사이트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 올라온 청원 서명자 수가 30일 이내에 10만 명을 돌파할 경우 관련 절차에 따라 이에 관한 공식 입장(논평)을 발표하거나, 청원 타당성 검토를 위한 공청회 등을 개최해야 한다.
백악관 청원 운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청원운동을 시작할 땐 6천 명가량뿐이었다. 10만 명 달성이 어려울 줄 알았다"며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것은 사드 배치 철회를 염원하는 군민들의 단결된 힘"이라고 말했다.
투쟁위는 자원봉사자와 성주군 내 주민들과 출향인사, 향우회, 대학교 총학생회 SNS 등을 통해 서명을 받았다. 또 성주를 방문한 국민의당 지도부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백악관 10만 서명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 야당은 의원 총회를 통해 각 의원실 및 시도 지역위원회의 동참을 유도했고, 당원들은 각자의 SNS를 통해 10만 서명 운동에 동참했다.
투쟁위는 이날 밤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백악관 청원 10만 명 돌파 기념 자축행사를 열었다. 투쟁위 관계자는 "사드 배치 철회를 원하는 국민들의 단합된 결과"라며 "10만 명을 돌파한 만큼 20만 명 청원 운동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투쟁위는 광복절에 진행하는 대규모 삭발식 및 사드 철회 평화촉구 결의대회를 위해 '사드 철회 평화촉구 TF'를 구성했다. 이날 성주 군민 2천여 명은 성산포대에서 문화예술회관, 군청, 성밖숲으로 이어지는 인간띠 잇기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푸른색 또는 흰색 옷을 입기로 했다.
투쟁위는 이날 815명의 삭발식을 통해 군민들의 절박함과 결연함을 대내외에 알리고, '사드 철회 평화촉구 결의 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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