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이정철(56) 감독이 걱정을 덜었다. 그러나 고삐는 늦추지 않으려고 한다.
이정철 감독은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A조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3대0(25-18 25-20 25-23)으로 제압했다.
이 감독은 "8강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2승 1패를 거둔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6개 팀 중 4팀이 얻는 4강 티켓을 손에 넣는다. 카메룬과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3패를 당해 한국은 더 편안한 상황이다.
한국은 13일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세계 랭킹 2위 브라질과 격돌한다. 14일에는 A조 최약체 카메룬(21위)과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하지만 이정철 감독은 "브라질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카메룬전도 안이하게 치를 생각이 없다. 카메룬은 결코 약팀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조별 예선에서 브라질을 3대0으로 눌렀다. 당시 경기에 뛰었던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과 김희진(IBK기업은행) 등은 브라질전 자신감을 안고 있다.
이 감독은 약체 카메룬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것도 경계한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경기는 8강전이다. 8강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카메룬과) 경기에서 흔들리면 8강전에서 다시 팀 분위기를 잡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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