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는 9일 멕시코 유카탄주(州) 정부와 멕시코 남부지역 천연가스 공급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MOU를 통해 유카탄주 주도(州都)인 메리다(Merida)의 프로그레소(Progreso) 항구에 LNG 터미널을 건설하고, 메리다'칸쿤 등 가스 수요지를 연결하는 가스배관을 설치해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호드리고 유카탄 주지사는 "한국가스공사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조속한 천연가스 공급을 요청했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시행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사업을 토대로 LNG 도입부터 최종 소비자인 발전소, 산업체 및 호텔 등에 가스를 판매하는 패키지형 사업 형태의 한국형 LNG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가스공사는 유카탄주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공급을 필요로 하는 퀸타나루(Quintana Roo)주와 캄페체(Campeche)지역과도 MOU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멕시코 남부지역 천연가스 인프라사업은 LNG 터미널 및 가스배관 건설 등 약 10억~15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 장진석 공급본부장은 "멕시코 남부지역은 LNG 신규 수요지역으로 한국형 천연가스 인프라사업의 최적지"라며 "이번 유카탄주 정부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앞으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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