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0일 제7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생존 독도의용수비대원 7명과 유족 12명 등 19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위문품을 전달했다.
독도의용수비대는 6'25전쟁이 끝나갈 무렵인 1953년 4월부터 1956년 12월까지 일본의 만행에 맞서서 독도를 지키기 위해 활동한 순수 민간조직으로 독도 경비 임무를 경찰에 이관하고 해산할 때까지 33명의 대원이 활동했다.
이들은 나라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일본 해상 보안청 순시함을 격퇴하는 등 일본의 불법적인 독도 점거 시도를 저지하고, 경비 초소 건립 등 영토주권을 강화하는 활동을 했다. 1954년 6월 독도 동도 암벽에 '韓國領'(한국령)을 새긴 이도 이들 대원들이다.
이날 최부업(85'포항) 대원은 "경상북도 경찰국과 병사구사령부로부터 지원받은 박격포, 소총 등 부족한 물자와 자연환경의 악조건 속에서 일본과 여러 차례 전투를 치르면서 지켜낸 독도를 잘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에 권영길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최근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한 야욕이 더욱 치밀해지고 노골화되고 있는 이때에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나라 사랑과 숭고한 희생정신은 반드시 본받아야 할 점이다"며 "지켜주신 민족혼의 섬 독도를 평화'문화예술의 섬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독도의용수비대원들 중 현재 생존자는 총 7명으로 대부분 80대 이상의 고령이라 거동이 불편한 상태이다. 울릉 2명, 포항 2명, 부산 등 그 밖의 지역에 3명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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