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은 12일 '야당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대구경북(TK) 표심을 잡기 위해 뜨거운 구애 경쟁을 펼쳤다. 추미애, 김상곤, 이종걸 세 후보는 한결같이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성주 배치 결정을 성토하며 경북에서부터 정권 교체의 시작을 알리자고 호소했다.
더민주는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겸해 이날 오후 2시 대구 엑스코에서 경북도당 대의원대회를 연 데 이어 오후 5시 대구 MH 컨벤션에서 대구시당 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파란색 재킷을 입고 나온 추미애 후보는 자신을 '대구의 딸'이라면서 TK 연고성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친정집을 찾아온 대구의 세탁소 둘째 딸이 판사를 그만두고 세상을 바꿔보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 21년이었다"면서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꿋꿋하게 경북을 지킨 당원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정부는 성주 사드 배치로 경북에 절망을 안겼다"면서 "제가 당 대표가 돼서 경북에 희망을 드리고, 김부겸 의원도 당을 믿고 희망을 보여줄 있도록 공정한 경선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상곤 후보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사드를 배치하겠다고 통보한 성주와 경북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성주에서부터 정권 교체가 시작되고 있다. 경북에서 득표율을 30%로 올려 더불어민주당 정부를 세우자"고 했다.
이종걸 후보는 "사드는 국익을 고려해서 해야 하는데 북핵위기 대응에도 관광'문화, 안보'통일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면서 "사드를 성주에 배치하는 것은 반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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