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의 '성장 단계별 진로진학 로드맵 설계 지원 프로그램'(이하 진로진학 프로그램)이 고교생의 자기주도적 대입 전략을 세우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6, 7일 여름방학을 맞아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기 위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구 고등학생 1, 2학년 각 160명이 참가한 이번 프로그램은 경북대사대부고, 경북여고에서 이틀간 진행됐다.
프로그램의 특징은 개별 학교의 단기'일회성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교육청이 직접 개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교 저학년 때부터 체계적인 진로진학 로드맵을 안내하는 점이다. 고1부터 고2까지 학기별 방학 때마다 학생들의 각 성장 단계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각 학교에서 학업에 열의가 높은 학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1단계 진로선택기 ▷2단계 진로진학 탐색 기본 ▷3단계 진로진학 탐색 심화 ▷4단계 진로진학 전략 설계 등 4단계로 구성돼 있다. 1학년 때부터 참가한 학생은 2년에 걸쳐 4단계 모두 참가하게 되고, 2학년 때 합류하는 학생은 3, 4단계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첫 단계이자 1학년 여름방학 때 진행되는 '진로선택기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가장 먼저 자신이 대학교에 입학할 해의 대입전형을 완벽하게 익히게 된다. 이와 함께 입시전문가로부터 국어'영어'수학 등의 교과목에서의 자기주도 학습법, 시간 관리법 등을 배운다. 또 대구 출신으로 수도권 주요 대학으로 진학한 선배들이 멘토로 참가해 공부 비결, 입시 경험담 등을 들려주는 시간도 갖는다.
다음 단계인 '진로진학 탐색 기본 프로그램'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논술 강의 등을 통해 진학 전략의 기본 틀을 잡는다.
세 번째 단계로 2학년 여름방학 때 진행되는 '진로진학 탐색 심화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진로진학에 도움되는 자신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볼 수 있다.
마지막인 고3으로 진학하기 직전 참가하는 '진로진학 전략 설계 프로그램'에서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통해 자신의 입시 전력을 체계화해 이를 스토리탤링으로 연결해 마무리 짓는다.
교육청은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은 물론 지역의 대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프로그램 운영 효과를 분석해 앞으로 지역 모든 고등학교에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성상 1학년 때부터 단계를 밟아가며 준비를 해나가야 된다"며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학생 스스로 대입 전략을 수립해 만족하는 진학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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