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연도시 대구의 '착한 거래'…'2016 대구 아트 굿 페어' 개최

꿈꾸는씨어터 주최 15일~27일까지

왼쪽부터
왼쪽부터 '사운드 오브 무브먼트' 공연 모습, 공태영, 김은환.

'2016 대구 아트 굿 페어'가 15일(월)부터 27일(토)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꿈꾸는씨어터'에서 개최된다.

㈜꿈꾸는씨어터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2014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3년째 열리고 있는 대구산 공연 콘텐츠 발굴 및 유통 페스티벌이다. 축제명 속 '굿 페어', 즉 '착한 거래'는 공연 콘텐츠가 합당한 가격으로 관객(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지는 것을 가리킨다. 시민들의 티켓 구매와 기획사 등 수요처의 공연 콘텐츠 구매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이것은 다시 예술가를 위한 안정적인 창작 환경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선순환이다. 그 바탕 위에서 공연중심도시 대구의 내실도 다지겠다는 것이 이 페스티벌의 목표다.

올해 행사는 3개 공식참가작을 준비했다. 장르 간 콜라보와 이전에는 접하기 힘들었던 창의적인 발상 및 형식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재즈+클래식에 맞춘 댄서들 퍼포먼스

▶댄스&탭 콜라보 퍼포먼스 '사운드 오브 무브먼트-움직임을 듣고 소리를 보다'(19일 오후 8시, 20일 오후 3·7시)는 스트리트 댄스팀 '아트지'와 탭댄스팀 '그라운드 잼'의 합작품이다. 재즈에 클래식을 가미한 리드미컬한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하고, 그 위에 댄서들의 퍼포먼스를 풀어낸다. 각 댄스 장르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러 아티스트들의 재치 있는 움직임이 볼거리다.

#예비부부 위한 축가 콘서트 선보여

▶사우스타운 프로덕션은 '사우스타운 더 라이브 시즌2'(23일 오후 8시, 24일 오후 8시 및 10시 30분)를 대구경북 재즈힙합밴드 'S.T 그루브', 대구경북 대표 디제이 공태영 등과 함께 보여준다. S.T 그루브는 힙합, 재즈, 펑크 등 다양한 장르를 뒤섞은 'Funky Tonight(펑키 투나잇)! 콘서트'를 선보인다. 디제이 공태영과 사우스타운 프로덕션 소속 래퍼 정상수, 가수 에스텔, 레이 등은 두 가지 '실용'을 가미한 공연을 준비했다. 23일에는 '서머 웨딩 콘서트'를 공연한다. 결혼 준비를 앞둔 커플들을 대상으로 축가 콘서트 및 전문가와의 토크를 제공한다. 24일에는 '프레젠테이션 콘서트'를 마련한다. 관객들은 프레젠테이션 고수와의 토크 및 프레젠테이션 맞춤 선곡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연극·무용 콜라보

▶'만약에…IF(이프)'(26일 오후 8시, 27일 오후 3·7시)는 극단 미르와 엔-모션(N-mot ion)이 함께 제작한 연극과 무용의 컬래버레이션 작품이다. 한 지하철이 배경이다. 누군가 다가와 이런 질문을 던진다. "만약 당신에게 과거로 돌아갈 기회를 준다면 언제로 돌아갈 것인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배우들이 등장한다. 이때 무용수들이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이 돌아가고 싶어하는 과거의 모습을 표현한다. 작품에서 연극은 관객과 감정을 공유하며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무용은 아름답고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감정 및 형상을 나타내는 역할을 맡는다. 김은환, 여혜진, 이우람 등이 출연한다.

공식참가작 공연에 앞서 맨 먼저 개막 특별공연 '쾌지나코리아'(15일 오후 7시 30분, 16일 오후 3·7시)가 무료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꿈꾸는씨어터예술단이 자랑하는 레퍼토리 작품이다. '힐링 퍼포먼스'라는 수식이 붙은 이 작품은 우리 고유의 소리 색채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 시원하고 웅장한 울림을 선사한다.

공식참가작은 공연별 전석 2만원. 꿈꾸는씨어터 홈페이지(www.kkumter.co.kr), 1600-8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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