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내와 바람피운 남성 불러" 포항 신형산교서 자살 소동

지난 13일 포항 신형산교 위에 올라가 자살을 기도한 A(43) 씨를 경찰과 소방당국이 설득하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지난 13일 포항 신형산교 위에 올라가 자살을 기도한 A(43) 씨를 경찰과 소방당국이 설득하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40대 남성이 '아내와 바람피운 남성을 불러오라'며 포항 신형산교에서 자살기도 소동을 벌였다.

지난 13일 오전 3시 40분쯤 A(43) 씨가 남구 대도동 신형산교에서 10여m 높이의 아치형 철구조물 위로 올라가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며 소동을 벌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구급대원들은 아치 아래에 대형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차량을 통제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며 A씨 설득에 들어갔다. 당시 A씨는 "아내와 바람피운 남성을 데려와 사과를 시켜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A씨는 5시간에 걸친 경찰의 설득 끝에 소방 굴절차를 타고 내려왔지만 신형산교 통행량이 몰리는 오전 8시를 전후해 시민들이 심한 교통 체증을 겪어야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평소 의처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치에서 내려온 A씨를 일단 귀가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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