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주요 경합주의 지지율 면에서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에 5%포인트 이상 앞서며 격차를 벌려 나가고 있다.
미 CBS뉴스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대선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다에서 45%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40%)를 5%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플로리다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달 3%포인트에서 더 벌어졌다.
플로리다 응답자의 71%는 트럼프가 좋은 판단력과 기질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고 답했다.
트럼프의 논쟁적인 발언이 "무책임하다"고 답한 비율은 54%로 나타났다.
다만 변화를 이끌 능력을 갖춘 후보를 묻는 항목에선 트럼프(66%)가 클린턴(37%)을 30%포인트가량 앞섰다.
두 후보에 대한 비호감은 여전히 높았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클린턴과 트럼프 가운데 좋아하는 후보가 없지만 대선에서 투표는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경합지인 뉴햄프셔에서도 클린턴의 지지율이 트럼프보다 9%포인트 높았다.
뉴햄프셔에서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각각 45%, 36%로 나타났다.
클린턴은 뉴햄프셔의 여성 지지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다. 클린턴의 여성 지지율은 51%로 트럼프(29%)를 압도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인 조지아에선 트럼프(45%)가 클린턴(41%)에게 강한 우위를 나타내지 못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달 10∼12일 플로리다, 뉴햄프셔, 조지아의 등록 유권자 3천172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플로리다에서 ±3.6%포인트, 뉴햄프셔와 조지아는 각각 ±4.3%포인트다.
클린턴은 최근 대표적인 경합주는 물론 전국적인 지지율 면에서도 10%포인트 안팎으로 트럼프에 앞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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