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드는 국민 생명 지키기 위한 선택" 박 대통령 8·15 광복절 경축사

"사드 정쟁의 대상 될 수 없어 북핵·전쟁 공포 걷어내야"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사드 배치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자위권적 조치였다. 국민의 생명이 달려 있는 이런 문제는 결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만약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방법이 있다면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71주년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에서 핵과 미사일, 전쟁의 공포를 걷어내야 한다. 이 땅의 평화는 물론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도 북한 핵무기 개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당국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대남 도발 위협 중단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 인권과 권리 존중 ▷통일전선 차원의 시도 중단 등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당국이 올바른 선택을 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나온다면 언제라도 평화와 공동 번영으로 나아가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은 여러분 모두가 어떠한 차별과 불이익 없이 동등하게 대우받고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며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핵과 전쟁의 공포가 사라지고 인간의 존엄이 존중되는 새로운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데 동참해 줄 것"을 북한 당국과 주민에게 호소했다.

동북아 안보 지형 변화와 관련, 박 대통령은 "전략적 사고와 국가적 역량 결집이 절실하다.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번영의 주역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능동적이고 호혜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관계도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 재도약을 위해 ▷신산업 창출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산업구조의 새판을 짜는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 R&D 시스템의 근본적 혁신과 '파괴적 혁신' 수준의 과감한 구조개혁을 통해 기업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신산업 창출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이 진정한 '기회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꿈과 끼를 길러주는 현장 중심의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경제의 고용절벽을 막기 위해 국가 생존의 과제인 노동개혁을 적극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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