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40경기서 26승 거둬야 '가을 야구' 희망

이번 주 원정 6연전 마지막 기회…16·17일 NC전에 모든 것 걸어야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 '가을 야구'를 할 가능성은 낮다. 성적(45승 1무 58패)이 지난달 13일 이후 계속 9위에 머무르고 있는 탓이다. 8개 구단 체제였던 2009년(5위'64승 69패'승률 0.481)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구경만 해야 할 공산이 크다.

삼성이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를 하려면 남은 40경기에서 최소 0.650 이상의 승률을 거둬야 한다. 현재 5위인 KIA의 승률(0.491)을 기준으로 해서다. 삼성이 남은 경기에서 무승부 없이 26승을 거두면 시즌 최종 승률이 0.496가 된다.

산술적 가능성에 불과하지만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중위권 순위 다툼에서 대혼전이 벌어지고, 삼성이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면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주 원정 6연전은 삼성에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삼성은 16'17일 마산에서 NC, 18'19일 수원에서 kt, 20'21일 서울에서 넥센과 격돌한다. 세 팀 모두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삼성에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삼성은 NC'kt에 각각 4승 5패, 5승 7패의 열세에 놓여 있고 넥센과는 5승 5패의 호각지세다. 다만 삼성이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의 상승세를 보인 것은 위안거리다. 이 기간에 2위 NC와 3위 넥센은 5승 5패, 최하위 kt는 1승 9패를 기록했다.

삼성으로서는 NC전이 무척 중요하다. 9연승을 달리던 LG를 지난 13'14일 연속 제압한 기세를 이어 NC전 2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기록, 사기가 크게 오를 수 있다. 삼성은 올해 4월 6~8일, 5월 28~31일 등 3연승만 2차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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