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류화영, 물 트라우마에도 불구하고 수중촬영 감행 "제가 솔이를 죽인 거예요"

사진. 드림이앤엠, 드라마 하우스

'청춘시대' 류화영이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중촬영에 임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지난 13일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 8회분에서는 강이나(류화영)의 과거 수중 사고 전말이 밝혀졌다. 이나가 탑승했던 배는 불길로 덮여졌고 물 위에서 여행용 가방의 부력에 의지해 간신히 버티고 있던 그녀의 손을 오종규(최덕문) 딸 솔이가 잡으며 절박한 심정으로 살고자 했다.

이나는 필사적으로 종규의 딸 솔이와 여행가방을 잡고 안간힘을 썼지만 여행 가방이 두 사람의 무게를 견딜 수 없게 되며 점점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 시작했고, 가만히만 있어도 숨이 가쁜 상황에 솔이는 자신을 계속 잡아 당겼고 이대로 가면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의 손을 뿌리치고야 말았다.

직접 종규의 집을 찾아와 과거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며 "그러니까 내가 솔이를 죽인 거예요"라는 이나의 고백은 그러한 끔찍한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으면 모를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녀 역시 사고의 피해자임에도 부적이라 말하는 종규 딸 솔이의 팔찌를 보며 매일 밤 죄책감을 속으로 삼켰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슬프고 짠한 과거의 장면은 지난 6월 말 일찌감치 촬영이 진행된 바 있다. 류화영은 누구보다 씩씩한 모습으로 입수했지만, 쉽지 않은 촬영이 진행되었다. "누군가의 생명을 포기해야 내가 살 수 있는 딜레마, 그리고 그렇게 갖게 된 트라우마의 감정을 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류화영은 온종일 물속에서 진행된 촬영 강행군에도 힘든 내색 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오히려 함께 빠진 아역 연기자를 챙기는 등 따뜻하고 세심한 배려를 보여주며 든든한 언니의 역할을 하며 힘이 되어 주었다는 후문이다.

'청춘시대' 관계자는 "류화영이 함께 물에 빠진 아역 연기자가 추워하자 안아주고 다독거려주며 힘든 촬영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류화영의 열정에 고마웠다"며 "사건의 전말을 안 종규는 과연 이나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앞으로 남은 4회분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훈훈했던 촬영현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