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군민들 '제3후보지 공론화' 환영

'최선의 대안 찾자' 여론 확산…31개 사회단체 '해법' 언급

16일 성주군청 앞에서 성주지역 유림연합회, 중소기업협의회, 보훈단체 등 31개 사회단체들이
16일 성주군청 앞에서 성주지역 유림연합회, 중소기업협의회, 보훈단체 등 31개 사회단체들이 '김관용 경북도지사 사드 배치 성명 발표에 따른 우리의 입장'이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사드 제3 후보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정부의 성주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반대 투쟁이 장기화되면서 군민들 사이에서 "대안을 찾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성주 방문을 앞두고 지역 유림연합회와 중소기업협의회, 안보 및 보훈단체, 성주군외식업지부 등 31개 사회단체들이 16일 '제3후보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의 입장 표명을 잇따라 했다.

성주군재향군인회와 성주군중소기업협의회, 여성기업인협의회 성주지회 등은 이날 군청에서 '경북도지사 성명서 발표에 따른 우리의 입장'이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들은 "참외값은 반 토막이 났고 관광객은 뚝 끊겼으며, 텅 비어 버린 식당과 더 이상 사람이 찾지 않는 시장으로 지역 경제는 파탄 나고 생존권에 대한 위협은 가중되고 있다"면서 "군민 모두가 대화의 장에 나서 책임 있는 자세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성산포대만을 고집해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국가 안보를 지켜낼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찾는데 적극 나서달라"며 "성주군수와 성주 사드 배치 철회투쟁위원회는 제3후보지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로 최선의 대안을 찾아 공론화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성주군지부와 성주전통시장 상인연합회, 휴게음식점, 부동산업계 등은 집회 장소를 군청에서 성밖숲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도 성주군과 투쟁위에 제출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성주군지부 등은 "한 달여 동안 성주군청 광장에서 집회를 해오면서 지역 경제는 추락하고 있으며 생존권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대안 도출을 요구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